직장 그만두기 전에 내 돈 지키는 실무적인 퇴사 준비법

매일 아침 출근길마다 사표를 가슴에 품고 사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회사를 나가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정당하게 받아야 할 내 돈을 놓치거나 퇴사 후 예상치 못한 지출에 당황하기 쉽습니다.
저 역시 첫 퇴사를 준비할 때 아무런 준비 없이 몸만 빠져나왔다가, 나중에 서류를 챙기느라 전 회사에 연락하며 진땀을 뺀 경험이 있습니다. 퇴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내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당당하게 문을 나서기 위해, 퇴사 버튼을 누르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실무적인 노하우를 정리했습니다.
1. 퇴직금 액수를 높이는 퇴사일 선정의 기술
퇴직금은 퇴직 전 3개월간의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내가 그만두고 싶은 날이 아니라, 금액적으로 가장 유리한 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재직 기간 1년 채우기: 단 하루 차이로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반드시 입사일로부터 365일 이상 근무했는지 확인하세요.
* 상여금과 수당 활용: 최근 1년 이내에 받은 상여금이 있다면 퇴직금 산정에 포함됩니다. 연차 수당이나 성과급을 받은 직후에 퇴직하는 것이 평균 임금을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 주말 포함하기: 금요일이 아닌 월요일을 퇴사일로 잡으면, 주말 동안의 임금이 포함되어 퇴직금 산정 시 가액이 조금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동료는 퇴사일을 금요일에서 다음 주 월요일로 조정하여 약 20만 원 정도의 퇴직금을 더 챙길 수 있었습니다. 작은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만듭니다.
2. 연차 수당과 미사용 연차 완벽 정산하기
남아있는 연차는 곧 돈입니다. 퇴사 전 남은 연차를 모두 소진할 것인지, 아니면 수당으로 받을 것인지를 명확히 결정해야 합니다.
* 연차 유급휴가 미사용 수당: 회사의 규정에 따라 남은 연차를 돈으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퇴사 전 본인의 잔여 연차 개수를 인사팀에 정확히 확인하세요.
* 연차 소진 후 퇴사: 연차를 모두 사용하고 퇴사일을 뒤로 미루면, 그 기간만큼 재직 기간이 늘어나 퇴직금과 월급 산정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 회사의 연차 사용 촉진 제도: 회사가 법적 절차에 따라 연차 사용을 독려했다면 수당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회사가 이 제도를 시행 중인지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퇴사 전 내 연차 수당 계산해 보기
* 참고: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모의 계산기를 통해 정확한 금액을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퇴사 후 바로 필요한 서류 미리 발급받기
퇴사하고 나면 전 회사에 다시 연락하는 것이 생각보다 껄끄럽습니다. 재취업이나 대출, 정부 지원금을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는 재직 중에 모두 챙겨두어야 합니다.
* 경력증명서와 원천징수영수증: 이직할 회사에서 반드시 요구하는 서류입니다. 특히 중도 퇴사자용 원천징수영수증은 연말정산 시 필수입니다.
*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실업급여 신청이나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 시 필요합니다.
* 이직확인서 처리 요청: 실업급여를 받을 계획이라면 회사에 미리 이직확인서 발급 및 고용보험 센터 전송을 요청해 두세요.
직접 경험해 보니, 퇴사 후에 이메일로 서류를 부탁하는 것보다 자리에서 바로 출력해 나오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일 처리도 훨씬 빠릅니다.
꼼꼼한 마무리가 내 자산을 지킵니다
퇴사는 감정적인 결정이 될 수 있지만, 그 과정은 철저히 이성적이고 실무적이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퇴직금, 연차 수당, 필수 서류들을 꼼꼼히 챙기는 것만으로도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의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은 퇴사 후 건강보험료입니다. 직장 가입자에서 지역 가입자로 전환되면 보험료가 갑자기 오를 수 있으니, '임의계속가입 제도'를 활용해 기존 보험료 수준을 유지하는 방법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경제적인 손실 없이 새로운 출발을 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