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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만 되면 유난히 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를 반복하는 분들 계시죠.
더워서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싶지만,
사실 이 증상, 에어컨 바람 때문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배가 아프고 설사까지 하는데도
식중독이나 장염이 아닌 경우라면
한 번쯤 에어컨과의 연관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배탈이 자주 나는 이유, 정말 에어컨 때문일까요?
에어컨은 실내 온도를 낮춰주지만
차가운 바람이 몸에 직접 닿으면 장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우리 몸속 장기는 일정한 체온을 유지해야 원활하게 작동해요
그런데 찬 바람이 계속 닿으면 배와 장 주변의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소화 기능이 약해질 수 있어요
특히 얇은 옷을 입고 자거나
배를 덮지 않고 자는 습관이 있다면
아침에 배가 차가워지고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또한, 냉방 환경이 지속되면
자율신경계가 영향을 받아 장 운동이 불규칙해지고
복통이나 갑작스러운 설사가 생기기도 해요
실제로 내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여름철 잦은 설사나 복통 환자 중 상당수가 냉방 환경에 과도하게 노출된 경우가 많다”라고 해요
어떤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날까요?
- 평소 장이 민감하거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분
- 찬 음식, 아이스크림, 아이스커피를 자주 먹는 분
- 밤새 에어컨을 켜놓고 자는 분
- 복부가 노출되는 옷차림을 자주 입는 분
이런 경우, 장이 냉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더 쉽게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요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나
소화력이 약한 어린이도 예외는 아니에요
오히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에어컨으로 인한 장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에어컨 바람 직접 피하기
특히 잘 때는 배와 허리를 이불이나 얇은 담요로 덮어주세요.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해요.
2. 실내 온도는 너무 낮추지 않기
에어컨 온도는 섭씨 24도에서 26도 사이가 적당해요. 기온 차가 너무 크면 오히려 몸이 더 피로해질 수 있어요.
3. 찬 음식 줄이기, 따뜻한 음식 섭취
냉면, 아이스커피, 빙수처럼 찬 음식은 장에 자극이 돼요
가능하면 따뜻한 국물이나 죽, 미지근한 물 등을 드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장에 좋은 따뜻한 차를 수시로 마셔주는 것도 정말 효과적이에요
예를 들어, 생강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장내 혈류 순환을 도와 복통이나 설사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저도 여름철엔 찬물 대신 따뜻한 생강차를 보온 텀블러에 담아 두고 마시고 있어요
👉🏻장에 좋은 따뜻한 생강차 보러 가기
4. 가벼운 운동으로 장운동 돕기
무리하지 않는 산책이나 스트레칭은 장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돼요
5. 에어컨 타이머 설정하기
자면서 에어컨을 계속 켜두기보다는
한두 시간 후 꺼지도록 타이머를 설정하는 게 좋아요
에어컨은 여름철 필수 가전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여름마다 반복되는 배탈이나 설사가 있다면
단순히 더위 때문만이 아니라
차가운 냉방 환경이 원인일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두세요
특히 어린이, 어르신, 장이 약한 분들은
더 각별히 조심하셔야 해요
장 건강을 지키는 건 여름철 컨디션을 유지하는 기본이에요
몸은 시원해도 속은 차갑지 않도록
생활습관 조금만 바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