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술 옆에 작은 물집이 생겼을 때, “가볍게 지나가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두었다가 더 커지거나 잘 낫지 않아 괴로워하신 적 있으실 겁니다. 실제로 이 물집은 구순포진(콜드소어)이라는 바이러스성 병변일 가능성이 높으며,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치유가 늦거나 주변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물집이 생겼을 때 절대 해선 안 되는 행동 5가지를 알아보고, 회복을 돕는 올바른 대처법도 짚어보겠습니다.
1. 직접 만지거나 터뜨리기
입술에 물집이 생겼다면 가장 먼저 피해야 할 것은 손으로 만지거나 터뜨리는 일입니다. 물집 내부에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액체가 들어 있고, 이를 손으로 자극하면 주변으로 퍼지거나 감염 부위가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NHS는 “손을 자주 씻고, 물집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터뜨린 후 생긴 상처에 이차 감염이 생기면 회복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로 터뜨리지 않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2. 키스·구강 접촉하거나 화장품 공유하기
입술 물집이 있을 때는 타인과의 접촉, 특히 키스나 구강·입술 접촉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물집이 생긴 순간부터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바이러스 전염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립밤, 입술 화장품, 컵·수저 등 입 주변이 닿는 물건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공유를 통해 타인에게 옮기거나 다시 나에게 재감염될 수 있습니다. 
3. 자외선·강풍 등 외부 자극을 무시하기
입술 주변 피부는 얇고 민감하기 때문에 자외선이나 강풍에 쉽게 자극받습니다. 특히 물집이 있는 상태에서는 자외선을 차단하거나 입술을 보호하는 습관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반면 자외선 차단 없이 장시간 노출되면 물집이 커지거나 회복이 더딜 수 있으므로, 외출 시에는 SPF 15 이상 입술용 제품이나 립밤을 적극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립밤 보러 가기
4. 산성·자극적인 음식 섭취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물집이 생겼을 때 산성이나 매운 음식, 짠 음식 등을 아무 생각 없이 먹으면 입술 물집 부위에 자극이 가해져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예컨대 감귤류, 토마토, 매운 양념류는 입술을 자극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회복 기간에는 음식 선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자극이 적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물집이 사라졌다고 해도 위생·재감염 예방을 소홀히 하기
물집이 딱지처럼 굳고 떨어져 나가면 ‘다 나았구나’라는 안심이 들지만,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라 잔여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립밤, 수건, 칫솔 등을 새로 교체하거나 별도로 사용하고, 입술 주변을 건조·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중요합니다. 청결을 유지하지 않으면 동일 부위나 입 주변 다른 부위에 다시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천연 입술 보호제 바로가기
입술에 물집이 생겼다는 것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 넘기기엔 위험 신호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5가지만 피해도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물집이 생겼다면 첫째로 터뜨리지 않고,
둘째로 접촉과 공유를 피하며,
셋째로 외부 자극과 음식 자극을 조절하고,
넷째로 회복 후에도 위생 관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추가로, 물집 상태가 10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 상담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