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집 준다”는 말, 처음 들으면 농담 같지만 요즘 부동산 시장을 보면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닙니다. 길을 걸어가다 보면 임대 문의 현수막이 붙은 건물, 오랫동안 불 꺼진 상가, 매물로 나온 지방 아파트가 눈에 띄어요. 인구는 줄고 있고, 대신 외국인 거주자는 늘어나면서 한국 부동산 시장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길로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집이 남아돌아 공짜로 나눠주는 시대가 올까요? 지금 상황을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공실률, 이미 눈에 띄게 올라가고 있다먼저 건물 공실 상황을 보면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약 13퍼센트, 오피스 공실률은 약 8퍼센트 수준입니다. 특히 충북, 강원, 경북 같은 지방은 공실률이 20퍼센..